3월 18일.
오늘은 머리를 묶어주자 머리핀도 꽂고 싶다고 해서 직접 고르게 했더니 무려 3개를 골라서 양쪽과 가운데에 머리핀을 꽂고 등원을 했다. 처음에는 유모차를 타고 가겠다더니 유모차에 태워주니 "아빠 차 타고 갈까?"라고 말해서 아빠 차를 타고 등원을 했는데 이제는 울지도 않고 아빠에게 다녀오겠다고 인사도 잘하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엄마가 교실까지 바래다주지 않아도 현관에서 만난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가는 대박이의 모습이 즐거워보였다.
대박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장을 보고 대박이 반찬을 후다닥 하고 장난감들을 소독하다 보니 오후 간식 시간이 시작된 것 같아서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대박이를 데리러 왔다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잠시 뒤 대박이가 담임 선생님의 손을 잡고 나오는데 오늘도 "엄마가 데리러 오셨대~~" 하면서 울며 뛰어나왔다. 담임선생님께서 말하길, 대박이에게 엄마가 오셨다고 하면 우는 모습을 보여서 오늘은 일부러 말하지 않고 "선생님이랑 잠깐 나갈까?" 하고 데리고 나오시는데 다른 선생님께서 대박이에게 인사를 하며 엄마가 오셨다고 말하자 그 말을 듣고 울었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도 신발장에 다다르자 언제 울었냐는 듯 눈물을 그치고 신발 구경을 했다.
내가 도착하기 전 색 스카프를 가지고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색 스카프 치마를 만들어주시자 엄마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스카프도 푸르지 않고 나와서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두부 촉감 놀이도 하고 간식도 밥도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 먹은 것보다 가장 많이 먹었다고 알려주셨다.
하원하면서 대박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린이집 재밌어"라고 말해서 선생님들께서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시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오늘은 두 명의 친구 이름을 말해주는 대박이.
주말 동안 재미있게 놀이하고 월요일에도 씩씩하게 등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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