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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랑 또박이랑

대박이의 어린이집 적응기, 11일차

by 해시닝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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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주룩주룩 비가오는 아침.
오늘은 비가 와서 엄마와 유모차를 타고 가기 힘드니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가자고 말하자 대박이가 "응!" 이라고 대답하며 스스로 신발도 찾아서 신으려고하고 외투도 입었다. 또 아빠 손을 잡고 기분좋게 걸어서 주차장까지 가기도 하고 차를 타고 갈 때도 비 관련 동요를 부르며 갔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는 크롱 우산도 직접 들고 가보았는데 어린이집 입구에서 선생님을 만나자 인사도 하고 오늘은 교실 앞이 아닌 어린이집 현관에서 엄마와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오후 간식을 먹은 후에 데리러 갔는데 대박이가 웃으며 달려올 걸 생각하고 동영상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 하면서 울면서 달려나와서 울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선생님이 외투를 입혀주시면서 엄마가 오셨다고 말하자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울음은 나와 손을 잡거나 내가 안아주면 금방 그치고 신발장을 둘러보면서 "이건 언니 신발이야" 라고 말하며 신발 구경을 하곤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오늘은 활동 중 하나로 '콩'을 탐색해보고 콩으로 놀이를 했는데 대박이가 한참을 집중해서 콩을 옮기고 통에 넣고 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제 어린이집이 조금 편해졌는지 그동안 두 번 낮잠을 잘 때는 손가락을 빨지 않고 누워서 잠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평소 집에서 잠이 들 때 하는것처럼 손가락을 빨다가 잠이 들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잠들기전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친구의 이름을 말해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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