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대박이의 생일.
오늘이 생일인 대박이.
어제 집에서 미리 생일파티를 하고 오늘 아침에도 미역국, 잡채, 고기반찬 등에 밥을 먹고 백설기에 초를 꽂고 엄마와 함께 생일 축하를 했다. 주말 지내고 등원이라 기분 좋게 했으면 해서 시간이 빠듯했지만 촛불도 불었다.
처음에는 "가기 싫어" 라고 이야기했는데 선생님이 기다리신다고 이야기하며 오늘은 엄마가 언제 갔으면 좋겠는지 묻자 "놀고 있으면 와" 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이제 가자고 말하자 현관으로 가서 고를 신발도 직접 고르고 유모차를 타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어린이집에 들어가서는 "엄마도 같이 가" 라고 말해서 교실 앞까지 바래다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원장 선생님께서도 현관으로 나오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대박이를 맞이해주시며 대박이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주셔서 대박이가 엄마도 찾지 않고 선생님들과 함께 교실로 들어갔다.
오후 간식 시간이 끝날때즈음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열체크, 손 소독을 하고 명부를 작성한 후에 들어가자 때마침 대박이가 선생님과 함께 유희실로 나오는 것이었다. 선생님께서 대박이가 가방을 계속 꺼내기에 밖에 나와서 놀자고 제안하셨다고 했다.
대박이는 오늘도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달려왔다. 반가움의 눈물일까?
오늘은 생일이어서 교실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생일축하도 하면서 '엄마가 오실거야' 라는 말도 거의 안 하고 잘 먹고 잘 놀았다고 하셨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는데 대박이가 계속 뒤를 돌아보며 선생님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선생님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 대박이에게 인사를 하자 대박이가 선생님에게 인사를 또 하고 빠빠이도 하고 하트도 하고 몇 번을 인사를 하고 나서야 밖으로 나왔다. 하원길 대박이에게 무엇이 재미있었는지 묻자 "물감", "장난감~" 하면서 "○○아~~~" 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키즈노트를 보니 정말 대박이가 친구와 놀면서 친구 이름을 부르며 친구에게 이리 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놀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생일이라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서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늘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아서 대박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신나게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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