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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랑 또박이랑

3살 아기 첫 소풍 도시락싸기 (문어소세지, 스마일김밥, 주먹밥)

by 해시닝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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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대박이가 어린이집에서 귤 따기 체험 겸 소풍을 다녀왔어요.
5월에 첫 소풍이 있었지만 그때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참여를 하지 못해서 대박이에게는 이번 소풍이 첫 소풍이었답니다. 대박이보다 제가 더 첫 소풍에 들떠서 도시락을 준비해보았어요.


대박이는 30개월인데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유부초밥을 해주면 유부를 빼놓고 먹고, 김밥을 해줘도 몇 개 먹으면 먹지 않고, 주먹밥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계란 흰자 알레르기도 있어서 어떤걸 해줄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시선을 끌 수 있는걸 만들기로 했답니다!!!!!
바로바로 문어 소세지와 스마일 김밥, 주먹밥(평소 좋아하는 볶음밥으로 만든)




1. 문어 소세지

대박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소세지랍니다.
소세지의 절반 정도까지 십자로 칼집을 내주세요.

그리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그럼 문어다리처럼 소세지가 벌어진답니다.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서 담가봤는데 활짝 벌어지지가 않았답니다.

소세지는 물기도 빼줄 겸 접시에 빼놓았어요.
하지만!!!! 눈과 입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소세지가 따뜻할 때 치즈를 붙어야 한답니다.
치즈로 눈, 입을 다 만드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제 스타일대로 치즈로는 입만 만들어주었어요.

저는 요구르트를 사면 받을 수 있는 빨대를 이용했어요.
빨대를 약 3cm정도 길이로 잘라준 뒤 치즈를 찍고 빨대 뒤에 이쑤시개를 꽂아 밀어주었어요.

그리고나서 원하는 위치에 치즈를 붙여주었어요.

따뜻한 상태에서 붙이니 치즈가 잘 고정되어 있었답니다.

이제 눈을 만들 차례!
이쑤시개로 눈의 위치를 콕콕 찔러준 뒤 그 자리에 검은 참깨를 꽂아주면 끝!!
참깨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찔러둔 위치에 참깨를 올리고 이쑤시개로 살짝 밀어주면 잘 들어간답니다.

문어 소세지 완성!!



2. 스마일 김밥

어린이 도시락을 찾다가 보게된 김밥이예요.
야채는 들어가지 않고 김, 밥, 소세지만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저는 김밥 김을 미니김밥을 만드는 사이즈로 잘라주었어요. 김을 길게 반을 접어 잘라주고 끝 부분도 약 8cm 정도 잘라주었답니다.

이때, 밥을 일반 김밥을 살 때처럼 얇게 쫙 펴면 스마일 김밥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밥을 얇게 편 상태에서 살짝 데쳐 반을 자른 뽀로로 후랑크 소세지를 올리고 그 옆에 소세지 높이와 넓이 만큼 밥을 쌓아준 뒤 말아주세요.

그럼 김밥을 잘랐을 때 단면이 이렇게 나타난답니다.

김밥을 잘라주고 소세지와 마찬가지로 검은 참깨로 눈을 만들어주었어요.
참깨를 어떻게 올려주고 꽂아주는지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나오더라구요.




3. 소세지 야채 주먹밥

대박이는 요즘 볶음밥에 꽂혀서 하루에 한 끼는 꼭 볶음밥을 먹어요.
그래서 당근, 양파, 애호박을 다져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중이랍니다.
대박이가 볶음밥에 소세지를 넣어달라고 주문을해서 야채와 소세지를 다져넣은 볶음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김밥에도 소세지만 들어가니 밥에는 꼭 야채를 넣고 싶었답니다.



!! 완성 !!

도시락통도 급하게 구매하느라 마음에 드는걸 사지 못해서 이렇게 담았어요,
사진만 찍고 좀 더 담았답니다.

소풍이 부모참여로 이루어져서 저도 신청해서 다녀왔는데요, 다행히 대박이가 주먹밥 3개만 남기고 도시락을 맛있게 다 먹어주어서 저도 기분이 참 좋았고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싼게 참 보람이 있었답니다.
어른도 아이도 음식을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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