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4절기 중 4번째 절기인 '춘분'이 다가오네요.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에 관련된 풍습과 속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춘분이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로 봄을 나눈다는 뜻.
천문학에서는 태양이 남에서 북으로 천구(天球)의 적도와 황도(黃道)가 만나는 점(춘분점)을 지나가는 3월 21일경을 말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 더 길게 느껴지는 때이다.
춘분의 날씨
이 때를 전후해 많은 바람이 분다.
그래서 '꽃샘추위', '꽃샘바람'이라는 말 역시 꽃이 필 무렵인 이때의 추위가 겨울 추위처럼 매섭고 차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어촌에서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나가더라도 멀리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리고 바람과 관련된 속담이 여러개있다.
춘분과 관련된 속담
▷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 춘분을 전후해 많은 바람이 불어서 생긴 말
▷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 삼사월의 이른 봄에도 꽤 추운 날씨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월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 이월에 부는 바람이 검은 암소의 뿔을 오그라뜨릴 정도로 몹시 세고 차다는 뜻. 꽃샘추위의 위력을 부각시킬 때 쓰는 말 (제주도 속담)
춘분 풍습 및 etc.
-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춘경이란, 이른 봄 싹트기 전에 봄비료를 뿌리고 난 후 이랑사이의 제초와 복토를 겸하여 얕이 갈거나 경운기로 로타리를 치는 것을 말한다)
- 춘분을 전후한 시기(음력 2월)를 두고 '천하 사람들이 모두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라는 옛사람들의 말이 있다.
즉, 이때에 비로소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 기간을 5일을 1후(一候)로 하여 3 후로 나누어 구분하기도 하였다.
즉 ①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② 우레 소리가 들리며, ③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하였다.
*참고 및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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