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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랑 또박이랑

대박이의 첫 사회생활, '어린이집 적응기' 첫날.

by 해시닝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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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는 오늘 어린이집에 입소를 했다.
2022년 3월 2일.
이번달에 두 번째 생일을 맞게되는 대박이는 23개월에 입소를 한 것이다.


대박이는 왜 어린이집에 갔을까?

36개월까지 가정보육을 할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아동학을 전공한 엄마도 매일매일 대박이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해주려하니 한계가 있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집에 가고 난 뒤 내일을 준비할 수 있지만 엄마인 저는 대박이가 자는 시간에만 준비할 수 있어서 교구도 환경도 어려웠다. 매일 엄마와 지내는 것도 대박이가 심심하다고 말할 때가 있어서 코로나로 여러 걱정이 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기에 대박이에게도 물어보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오늘 대박이는?

오늘부터 약 2주간은 적응기간이기 때문에 오늘은 엄마와 함께 등원해서 선생님과 인사도 나누고 어린이집과 대박이가 지내게 될 교실을 살펴보았다.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엄마와 함께 온, 앞으로 같이 생활하게 될 다른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여서 선생님을 어려워하면 어떡하나,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엄마인 나의 기우였다.
등원해서 선생님이 맞이해주시니 인사도하고 신발을 벗어서 선생님과 함께 대박이의 자리를 찾아보기도하고 스스로 신발을 넣기도 했다. 또 엄마가 체온체크를 하고 손소독을 하는 동안 선생님의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외투도 벗어보고 가방 정리를 하고 교실 탐색을 하고 있었다.
호기심이 많은 대박이는 교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장난감을 꺼내서 가지고 놀고 유희실에 가서도 활동적으로 놀았다. 첫 날이었는데도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는지 '사랑해요' 라며 하트도 만들어주고 선생님에게 안기기도 했다.
평소 낯선 사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한번에 안기지 않는 대박이인데 선생님에게는 한 번에 해주어서 엄마는 속으로 깜짝 놀랐었다. 한 시간 정도 놀이를 한 뒤 선생님과 내일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박이의 어린이집 적응기가 궁금하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도 영상통화를 하며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밤에 잠들기 전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오늘은 무슨 꿈을 꾸고 싶은지 묻곤하는데 오늘은 "선생님, 친구들. 선생님이랑 높이높이(블록놀이) 할거야" 라고 말을 하기도 하였다.
내일도 가서 신나게 놀아보자. 엄마, 아빠는 대박이 너를 응원해!!


3월 2일에 쓰고 3월 4일에 마무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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