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우수가 지나고 이제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3월 5일) 이 가까워오네요.
오늘은 경칩의 의미와 경칩과 관련된 속담, 풍습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경칩이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때라는 의미.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 을 써서 '계칩(啓蟄)' 이라고도 한다.
경칩과 관련된 속담
▷ 경칩 지난 게로군
: 게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경칩이 되면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빗대어 마치 동면하듯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사용하는 속담.
▷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함을 이르는 말
▷ 우수에 풀렸던 대동강이 경칩에 다시 붙는다.
: 우수를 지나 좀 따뜻해졌던 날씨가 경칩 무렵에 다시 추워짐을 이르는 말
경칩에 관련된 풍습
-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한다.
-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어름넝쿨)를 베어 그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칩이 지나서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그 수액은 약효가 적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동물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때이지만 경칩즈음에 꽃샘추위가 온다고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출처 및 참고 : 네이버 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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