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4월 제철 해산물로 키조개와 임연수어를 선정했습니다.
키조개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렸습니다.
* 4월 제철 해산물로 선정된 키조개
(건강)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키조개'의 영양 성분 (tistory.com)
오늘은 '임연수어' 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임연수어’는 과거 함경북도에 사는 ‘임연수’라는 사람이 이 물고기를 잘 잡아 왔는데 비린내가 나지 않고 소금구이를 하거나 튀기면 껍질 맛이 일품이었다고 하여 ‘임연수가 낚은 물고기’라고 전해지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임연수어는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 되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임연수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구이로 먹어야 하는 임연수어!
제철 임연수어는 껍질과 살이 잘 분리된다. 그래서 임연수어는 배를 갈라 펼쳐서 구울 때가 많다.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껍질의 식감과 속살의 고소함을 함께 즐기기 위함이다. 강원도에서는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임연수어의 매력 포인트는 껍질이다.
임연수어는 튀김옷을 입히면 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프라이팬이나 석쇠에 바로 굽는 것이 좋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임연수어의 살코기는 수분 함량이 적어서 단백질 밀도가 높다. 또,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아도 충분히 프라이 팬에 구울 수 있다. 그래서 제철 임연수어는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를 하지 말고 바로 구워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임연수어, 건강에도 좋을까?
맛 좋은 임연수어는 건강에도 좋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시한 영양성분표를 참고하여 임연수어 100g에 담긴 영양소 함량은 다음과 같다.
▶ EPA와 DHA
임연수어는 흰 살 생선임에도 EPA와 DHA 함량이 높다.
EPA와 DHA는 동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이다. 오메가 3의 주된 역할은 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관 속 기름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손발 저림 현상도 줄여준다고 한다.
EPA와 DHA 성분은 두뇌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특히 DHA는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두뇌개발에 유익하다.
▶나이아신
나이아신은 비타민 B3로도 불린다.
임연수어의 나이아신 함량은 3.7mg이다. 이 수치를 표고버섯과 땅콩의 나이아신 함량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아신 수치 비교 / 각각 무게 100g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참고)
- 표고버섯: 2.33 (mg)
- 볶은 땅콩: 3.43 (mg)
- 임연수어: 3.7 (mg)
비교해 본 결과 임연수어에는 표고버섯, 볶은 땅콩보다 나이아신 함량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나이아신은 어떤 효능이 있을까?
- 나이아신은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몸속에서 잘 분해될 수 있도록 작용한다.
- 알코올도 분해하기 때문에 평소 과음하는 사람에게는 나이아신이 더욱 필요하다.
* 나이아신이 결핍됐을 때는?
- 평소 위장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 중독 증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 나이아신 결핍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염과 설사이다.
- 두통이나 어지럼증, 기억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나이아신의 성인 1일 권장섭취량은 남성 16mg, 여성 14mg이다. 단, 임신기와 수유기의 여성이라면 각각 4mg, 3mg의 나이아신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맛있는 임연수어 고르는 법은 무엇일까?
임연수어는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흰 살 생선이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단기 임연수어'는 상대적으로 맛이 좋지 않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생명자원 정보 센터에 따르면 국산 임연수어의 학명은 Pleurogrammus azonus이고, 수입산 임연수어의 학명은 Pleurogrammus monopterygius이다. 두 생선은 이름만 비슷할 뿐 엄연히 다른 생선이다.
임연수어 구이를 맛있게 즐기려면 수입산이 아닌 국산 임연수어를 골라야 한다. 크기와 무늬의 선명도에 주목하면 두 생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국산/수입산 임연수어 구분법 ♧
- 국산 임연수어는 수입산과 비교했을 때 체고가 작고 유선형이다. 등 쪽은 푸른기가 도는 연갈색을, 배 쪽은 은빛을 가지고 있다.
- 수입산 임연수어는 국산에 비해 크기가 크고 도톰하다. 세로의 굵은 줄무늬가 눈에 띄는데 색은 연녹색에서 황금색까지 다양하다. 러시아나 미국에서 잡혀 냉동돼 수입된다.
만약 선어 판매장에서 파는 임연수어가 몸통에 굵은 줄무늬가 3~4개 정도 있다면,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
저도 오늘 시장에 갔다가 수입산 임연수어를 발견했어요. 국내산 임연수어를 보게 되면 구입해서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참고 및 출처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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