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참외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참외는 여름 제철 과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겨울철 기온도 올라가고 하우스 재배 기술도 발달되면서 봄에도 참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외의 영어 이름은 ‘코리안 멜론’입니다. 참외를 본격적으로 재배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어서 홍콩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참외가 ‘한국의 이색 과일’로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참외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외의 효능은?
엽산이 풍부하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임신부들을 위한 엽산 영양제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처럼 엽산은 임신부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에 따르면 참외 100g에는 132.4 ㎍(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이 들어 있다. 한국인 성인 남녀의 1인 엽산 권장 섭취량인 400㎍의 1/3이다. 엽산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진 시금치에는 272㎍의 엽산이 들어 있다.
엽산은 열에 약한 영양소인데, 시금치는 대부분 열을 가해서 조리한다. 따라서 시금칫국이나 시금치나물 등의 요리를 만들면, 시금치에 담긴 엽산을 온전히 섭취하기 어렵다. 하지만 참외는 특별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껍질을 깎은 상태에서 그대로 먹는다. 그래서 엽산이 필요한 임신부가 참외를 자주 먹으면 엽산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칼륨도 풍부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참외 100g에는 45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참외를 150g 섭취했을 때 칼륨의 일일 권장량의 30%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칼륨은 체내 삼투압 조절에 관여하고 산, 염기 균형을 맞춰주는 영양소이며 칼륨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도 도움을 주고 체내 과다하게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참외를 많이 먹으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그러면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참외를 먹으면 몸속의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이뇨 작용도 활발해진다.
참외의 부작용은?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겐 참외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신장 질환 환자는 체내 칼륨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고칼륨혈증에 걸릴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고 해서 모두가 고칼륨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설령 칼륨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했다 하더라도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여분의 칼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런데 만약 신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칼륨이 과다하게 쌓여서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란 혈중 칼륨 농도가 5.5mEq/L 이상인 상태를 뜻한다. 혈중 칼륨 농도의 정상 수치는 3.7mEq/L 이상 5.3mEq/L 이하다. 특히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L 이상이면 오심, 구토, 설사, 피로감, 근육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근육 마비, 호흡 부전, 저혈압,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심정지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달콤한 참외에 엽산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주변에 임신한 지인들이 있으면 참외가 엽산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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