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건강) 출산 후 찾아오는 '산후우울감', '산후우울증'은 무엇일까?

by 해시닝 2022. 4. 2.
728x90
반응형

'산후우울증'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셨죠?
말 그대로 출산 후에 느끼는 우울증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코로나로 인해서 각자 방에서 따로 식사를 하고 다른 산모들을 만날 기회도 별로 없는 데다가 남편도 출입이 되지 않아서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느껴지면서 눈물도 나오고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간의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나서 대박이와 남편 그리고 친정식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런 감정은 사라졌지만 몇 안 되는 조리원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조리원에 있을 때 아기와 있지 않을 때면 괜스레 우울해져서 많이 울었다는 분도 있었답니다.
산후우울증은 느껴지는 강도에 따라서 '산후우울감'과 '산후우울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각각 증상과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까요?


산후 우울감


산후 우울감은 분만 후 대개 2~4일 후에 발생하고, 3~5일째 가장 심하다.
가장 약한 우울증답게 길게는 2주에서 짧게는 몇 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증상

산후 우울감을 느끼는 산모는 일시적인 우울감, 감정 기복, 슬픈 느낌, 불쾌한 감정, 혼란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유 없이 눈물이 올라오고, 짜증이 나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을 겪는다. 그러나 산후 우울감으로 인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치료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특히 가족들의 충분한 지지와 관심, 그리고 산후 우울감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사전에 언질을 받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과거 우울증 경력이 있거나 임신 중 우울증, 월경전기 증후군을 경험했던 산모는 산후 우울감을 경험할 확률이 크다.

원인

- 산후 우울감은 분만 후 급격한 여성 호르몬 수치 변화
- 아이를 출산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
- 엄마로서의 책임감 등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은 산후 우울감과 비슷하지만, 좀 더 늦게 발병하고 증상이 더 심한 형태로 나타난다. 산후우울증은 분만 후 3~6개월이 되면 발생한다. 출산한 산모의 10~15% 정도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


증상

산후우울증 증상은 다양하고 산모마다 다르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 과도한 걱정, 불면, 체중 변화, 부적절한 죄책감,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등 우울증의 주요 증상과 비슷하다. 출산 후 2주 이상 위와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산후우울증이 아닌지 전문가를 만나볼 필요가 있다.

산후우울증은 상기한 증상과는 별도로 산모와 아이의 관계와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우울증과 다른 점이다.

산후우울증만의 증상

-영아 건강에 관한 과도하고 부적절한 걱정
-영아에게 무관심
-영아를 향한 적대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
-자신이 영아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두려움
-자살이나 영아살해에 대한 생각
치료

산후우울증은 산후 우울감과는 다르게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산후우울증은 방치하게 되면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영아에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산후우울증을 호소하는 산모가 영아를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사용하는데, 상황에 따라 두 치료방법을 병행한다. 대개 증상이 심하고 만성적일 때 약물치료를 사용한다. 특히 우울증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때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원인

- 산후우울증도 산후 우울감과 비슷하게 임신 중 우울증을 경험했다면,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 스트레스를 유발할만한 환경에 놓여 있을 때 발생 위험이 크다.
- 출산 후 배우자나 가족의 지지가 부족하거나,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때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실제로 제 남편도 제가 결혼과 동시에 가족도 친구도 없는 타지에 와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산후우울증이 오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임신과 출산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롭고도 축복받을 일이지만 상상 이상의 고통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엄마는 '엄마'라는 책임감에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한다고 합니다.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남편이나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산모의 가족들도 출산 후에 산후 우울감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사전에 알아두고 옆에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및 출처 : 하이닥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