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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절기) 입동이란? / 입동과 관련된 풍습들 / 입동과 관련된 속담

by 해시닝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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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225도일 때이며, 양력으로는 117일 또는 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입동과 관련된 속담


9월 입동 오나락이 좋고 10월 입동 늦나락이 좋다.
음력 9월에 입동(立冬)이 든 해는 추위가 빨리 오므로 조생종(早生種)이 좋고, 음력 10월에 입동이 든 해는 추위가 늦게 오므로 중만생종(中晩生種)이 좋다는 의미의 속담.
오나락은 일찍 익는 벼 곧 조생종을 가리킨다. 늦나락은 늦게 익는 벼 곧 중만생종을 가리킨다. , 농사의 적기는 절기 또는 음력의 어느 시기만으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속담에는 절기와 음력 시기를 함께 보아야 농사 적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입동(立冬)이 지나면 김장철이 된다는 의미의 속담.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 일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입동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김장할 때가 됐음을 알려주는 속담이다.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보리 파종 한계 시기를 강조한 속담. 남부지방의 보리 파종은 10월 중순이 알맞으나, 늦어도 입동(立冬)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동과 관련된 풍습


1. 김장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냉해(冷害)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덕(구덩이)을 파고 저장하기도 한다

2. 치계미(雉鷄米)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고 하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였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하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10월부터 정월까지의 풍속으로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임금에게 우유를 만들어 바치고, 기로소(耆老所)에서도 나이 많은 신하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겨울철 궁중의 양로(養老) 풍속이 민간에서도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 입동보기(立冬-)
입동을 즈음하여 점치는 풍속이 여러 지역에 전해오는 데, 이를 입동보기라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속담으로 입동 전 가위보리라는 말이 전해온다.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이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치는데, 입동 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친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믿어지고 있다. 또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특히 경남 밀양 지역에서는 갈가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점친다.


4. 날씨점
입동에는 날씨점을 치기도 한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고, 전남 지역에서는 입동 때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추위를 가늠하기도 한다.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는다.


5. 무뿌리점
입동(立冬) 무렵에 김장을 담그는 일이다. 이때 김장용으로 재배한 무를 수확하면서 그 뿌리의 길이를 보고 날씨를 점치는데, 이를 무뽑아보기, 무뿌리로 날씨점치기, 무뿌리로 점치기라고 한다. 무뿌리가 길게 뻗어 있으면 그해 겨울은 춥고, 뿌리가 짧으면 따뜻하다고 믿는다.


6. 고사지내기
입동을 즈음하여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다. 대개 음력으로 10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 간에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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