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돌잔치를 진행하기로 한 곳에서 안내받은 내용에는 '이벤트 선물 5개 준비'가 명시되어 있었어요.
대부분 5개 정도를 하고 그 이상도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선물을 6개 준비했어요.
선물도 어떤 걸 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품권으로 통일해서 5개를 준비하고,
남편 회사 분들이 많이 오실 거라 예상하고 회사 분들이 받아가시길 바라며 좋은 위스키도 한 병 준비했답니다.
그럼 이제 상의 이름을 정하고 어떻게 줄 건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사회자가 보통 많이 하는 상의 이름을 붙여서 주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맘에 들지 않아서 저희가 따로 준비했어요.
'장거리상' - 가장 멀리서 찾아와 주시는 분에게 드리는 상.
'호응상' - 가장 열정적으로 호응해 주시는 분에게 드리는 상.
'돌잡이상' - 돌잔치 장소에 입장할 때 준비되어 있는 선물 목록 중에 아기가 잡는 물건을 맞추는 분께 드리는 상.
그리고 나머지 3개는 퀴즈를 준비했어요.
저희가 생각한 퀴즈는 <큰 아이 대박이와 막내 또박이의 나이 차이>, <현재 또박이의 치아 개수>, <또박이의 출생 시 몸무게(소수점 뒷자리까지 모두)> 로 준비했답니다.
그런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었어요.
사회자에게 하객들에게 골고루 선물 나누어줄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래서 사회자 분과 가장 멀리 있던 테이블이 있던 라인에서는 퀴즈를 맞혀볼 기회도 없었고, 사회자 분 앞 쪽에 있는 분들에게만 기회가 가서 한 가족이 선물을 두 개씩 가져가는 상황이 두 팀이나 발생했어요.
저는 다른 쪽에 손 든 분들에게도 기회가 갔으면 해서 사회자분을 보고 손짓도 해보았지만 저희가 서 있는 중앙과 사회자분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하객 분들 중에서도 이벤트 선물을 진행할 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끝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피드백을 주신 분들도 계셨거든요.
사회자분의 센스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겠지만 혹시라도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사회자분께 골고루 퀴즈를 맞힐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선물도 골고루 가져갈 수 있도록 꼭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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